아기 백일 잔치(도윤이의 백일)

많은 가들이 여러 방식으로 아기 백일을 기념하고 축하합니다.

 

어떤 가족은 조용히 지나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어떤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모두 모아 잔치를 벌이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맞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부부가 백일을 준비하고 마무리하였던 경험을 적어보겠습니다.

 

1. 백일 잔치의 탄생 배경?

 

대한민국 신생아 출산 후 100일이 되는 날 하는 잔치입니다. 일종의 전통문화입니다.

 

아기의 100일은 엄마 뱃속 280일과 태어난 후의 100일의 시간이 합쳐져 380일이란 시간에 배란일 15일을 빼면 365일이란 1년의 시간이 나옵니다.

 

아기의 100일은 엄마 뱃속에서 만들어진 이후 딱 1년이 되다는 말이지요. 재미있는 이야기 이지 않습니까???ㅎㅎㅎ

 

100일 잔치가 생긴 이유는 과거에는 의료 기술이 오늘과 같이 좋지 않아 영아 사망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100일을 잘 견뎠으니 하늘이 도우셨다고 해서 잔치를 한 것이지요. 오랜 세월의 관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백일 잔치

 

* 사진 촬영

 

도윤이 손

 

저는 사실 백일 잔치라는 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백일 잔치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도 양가 어른분들까지 모셔서 잔치를 벌이는 것도 부담이라고 하여서 가볍게 사진 찍고 끝내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와 아내가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저는 가볍게 집에서 사진 찍고 마무리 하기를 원했고 제 아내는 그래도 백일인데 스튜디오에 가서 찍기를 원했지요.

 

아내도 제 의견에 공감해 주면서 집에서 100일 잔치 겸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둘 다 사진 찍는 건 소질이 없었나 봅니다.(등짝 찍기는 잘하던데…) 질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스튜디오 촬영을 예약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스튜디오 촬영까지 두 가지를 다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참고로 사진을 찍으실 때 알아두셔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흔히 백일 사진은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을 때 하여야지 사진 찍을 때 편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백일 사진은 100일에 딱 찍는 것이 아닌, 이후에 목을 가누는 경과를 보고 100일 이후에 찍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도 아기가 목을 가누고 나서 앉아있을 수 있을 때 찍었습니다.

 

그리고 아기 잠자는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을 잘 계산해서 스튜디오 예약해야 합니다.

 

만약 자야 하는 시간에 사진을 찍으려면 아기가 웃지도 않고 짜증만 낼 것입니다. 그리고 막 잠에서 일어나서 찍는다면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으니 아기가 활발한 시간을 이용해야 하지요.

 

스튜디오가 아기한테 맞추기는 한계가 있으니 우리가 최대한 촬영 시간을 아기 컨디션 좋을 때로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요.

 

저는 스튜디오도 사실 집 근처에 아무 곳이나 갈고 하였으나 집에서 찍었던 제 실력을 탓하며 저보다 훨씬 잘 찍을 수 있는 베이비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확실히 아기들 전문으로 찍는 곳이라 그런지 아기 백일상도 딱 있고 아기들 옷부터 여러 귀여운 물품들이 다 준비되어 있더군요. 저희는 몸만 가면 되었습니다.

 

저희는 가서 아기 옷 입히고 아기가 사진기를 보도록 열심히 딸랑이를 흔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왔더군요.

 

열심히 준비하였는데 사진을 잘 건졌습니다.

 

지금은 그 사진들이 어딘가 앨범에 잘 들어가 있지만 언젠가 다시 빛을 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백일 떡 돌리기

 

주변에서 직원분들이 어떻게 알고 제 아기가 백일도 되기 전에 여러 옷 선물들을 보내줬습니다.

 

너무 감사하더군요. 이대로 입 닫고 있으면 왠지 천하에 썩을 놈이 될 것 같아서 아내와 상의를 했습니다.

 

아직 백일도 안됐는데 이렇게 선물들을 주니 우리도 먼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아내와 저는 백일떡과 집에서 제작한 수제 쿠키를 함께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직원들이 많아 한 50개 정도의 선물세트를 만들었습니다.

 

백일 떡, 수제 과자, 음료수, 커피 여기에 100일 축하 스티커까지 준비하니 하루가 다 지나가더군요.

 

그래도 직원분들이 좋아하시면서 백일 축하한다고 하였습니다. 역시나 결혼해서 아기가 있으신 분들은 그냥 받을 수 없다면서 옷 선물들을 보내주시더군요.

 

한 해 속옷 준비는 이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직원분들의 축하도 아기한테 정말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홈 파티

 

홈 파티

 

사실 집에서 백일 기념사진 촬영은 우리 아기도 축하할 일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100일까지 육아를 한 저희 부부에게 고생했다는 스스로의 파티였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제가 직장에서 오기 전까지 백일 상도 차리고 거실에 100일 기념 파티 커튼도 직접 달고 준비를 많이 하더군요.

 

처음 사귈 때만 해도 저에게는 무슨 이벤트 같은 거 너무 싫다고 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파티 플래너가 되어있습니다.

 

무슨 날만 되면 어디서 몰래 파티 용품을 사와서 준비를 하였지요. 저도 덕분에 로멘티스트가 되어 무슨 날만 되면 준비를 하였지요.

 

이번 백일 파티도 아내의 고생 덕분에 즐겁게 저희 가족 셋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축하해주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작지만 가족끼리 시간 보내는 것도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저희 도윤이의 백일에 대해 적어 봤습니다.

 

사진도 스튜디오에 가서 찍어보고 직원들에게 백일 떡도 돌리고 집에서 단출하지만 파티도 열어봤습니다.

 

저도 처음 겪어보고 실행해 보는 일들이라 매우 미흡했지만 아내와 단둘이 고생하면서 하니 끝나고 나서 성취감도 많았습니다.

 

아기를 가진 많은 부부께서 백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시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맘 아니겠습니까?

 

저도 도윤이가 항상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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