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행복한 비극의 시작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행복도 잠시 임신과 함께 신체 변화를 겪는 산모는 몇몇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며 함께 생활하는 남편도 힘든 일상이 펼쳐집니다.

입덧도 여러 증상 중에 하나로, 저희 부부에게도 이런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지났기에 지금 아들 도윤이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두려움만 가지지 마시고 제 글도 읽어보고 여러 책과 영상을 보면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1. 입덧 시작 시기

입덧은 주로 임신 초기에 시작을 합니다. 주로 임신 4~8주부터 입덧을 시작하고 증상은 9~12주가 되면 정점에 올라 오고 13주부터 가라 앉는다고 합니다.

왜 입덧을 하는지는 정확한 원인은 없다고 합니다. 단지 임신 후 여러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이 구토 중추를 자극하여 입덧을 한다고 하는데…. 외우기도 어렵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임신을 해도 조용히 지나가는 경우가 있고 임신을 하고 있는 동안 쭉 입덧을 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통상적으로 산모 나이가 젊고, 유전적으로 장모님의 입덧이 심했을 경우, 초산 등 이런 경우가 입덧이 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아내의 경우 장모님도 입덧이 심하지 않았다고 하여 그렇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임신 8주부터 고기에 입도 대지 않았습니다.

고기라면 배가 터져도 터진 배를 붙잡고 먹을 사람인데 입덧을 하고 난 뒤부터는 고기 냄새도 맡지 않고 생활 하였습니다.

비극은 아내의 입덧의 증상이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졌다는 점입니다. 긍정적인 점은 자동 다이어트가 되어서 좋았지만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을까 걱정도 하였습니다.

입덧이 가장 심할 때는 신혼여행을 갔을 때 입니다. 아내는 물론 저도 음식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라 여행지에서 가야 할 곳은 항상 맛집이 우선이 되었습니다.

계획을 다 세웠고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여행지 맛집을 갈 때마다 아내가 옆에서 너무 괴로워 하고  있어서 저도 입에 음식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사실…. 제가 먹을게 더 많아져서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괴로워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맛있게 먹지 못해서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도 가지 못하고 강원도로 신혼여행을 오게 된 것도 슬펐는데 신혼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 상실감이 매우 컸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금 아내와 다시 한번 2차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고 싶군요.

2. 입덧 증상

입덧 증상은 구역질이나 가벼운 구토 외에 식욕 부진 및 음식물에 대한 기호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사람마다 증상이 개인차가 있습니다.

혹시 물만 마셔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화장품 냄새만 맡아도,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체중이 너무 줄어버린 경우라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기에 담당 의사와 상의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아내의 경우 입덧이 크게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식욕 부진과 고기에 대한 기호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임신 14주 이후 천천히 자연스럽게 입덧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었습니다.

3. 입덧에 좋은 음식 · 안 좋은 음식

(1)좋은 음식

임산부마다 체질이 달라 음식도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차갑고 신 음식이 입덧을 완화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레몬, 딸기, 바나나, 녹황색 채소, 닭고기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제 아내는 입덧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위에 나온 음식들을 위주로 먹었습니다.

또한 주변 친구들이 캔디(포지타노 레몬사탕)를 선물해 줘서 메슥거릴 때마다 먹고 효과를 봤습니다. 단지 내성이 생겨 어느 순간부터는 효과가 약해지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안 좋은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인 양배추, 브로콜리 등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이 많이 들어간 중식, 튀긴 음식(특히 치킨)도 드시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예로부터 맵고 짜고 단 음식이 정말 맛있는데 다 피해야 하겠습니다.

4. 입덧에 좋은 행동

첫 번째로 입덧의 원인이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제 아내의 경우는 고기가 입덧의 주요한 원인이었기에 고기 근처에는 가지를 않았습니다. 만약 고기를 먹어야 하는 자리에 가게 된다면 아내가 보기 전에 제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두 번째는 간단한 간식을 수시로 먹는 것입니다. 공복에 입덧이 심하기에 입덧을 하지 않도록 수시로 먹어 배가 차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단 간식을 먹기보다는 건강식으로 짠 간식을 먹도록 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입니다. 사람 몸은 무엇 하나 부족하면 탈이 나기에 자주 구토를 하는 임산부라면 탈수가 와서 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을 수시로 마시고 만약 물 마시는 것도 힘들면 물이 들어간 과일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여야 합니다.

5. 아내 입덧에 남편의 자세

제 아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만약 부인의 성향이 제 아내와 비슷하다면 구토 하거나 헛트림을 하는 경우 걱정 된다고 빤히 쳐다보거나 다가와서 기다리고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입덧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과일을 깎아주고 식혜나 석류 차 등 입덧 완화에 좋은 차도 내어주면서 힘내란 말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통된 내용으로 아내가 입덧을 하면 매우 민감하고 힘이 없는 상황이므로 서로의 불화가 발생할 경우 하늘을 보고 3초를 세며 참으시기 바랍니다.

부부간의 싸움이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아내가 몸이 아프고 정신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는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큰 울타리가 되어 주세요.

무뚝뚝한 말보다는 따뜻한 말로 아내가 힘을 내도록 하여 입덧이라는 힘든 시기를 무사히 지나가게 서로 노력합시다.

ps) 사람마다 성향과 살아온 환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조언이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여 행동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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