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슬기로운 조리원 생활

아빠의 조리원 생활

 

아이가 태어나고 아내는 수술을 마치고 병원에서 하루 입원했습니다. 그 이후 저희 부부는 일주일 동안 산부인과와 같은 건물에 있는 조리원에 들어갔습니다.

 

아내도 이제는 제가 장모님보다 더 편한지 자신의 수발을 제가 들어주길 바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회사에 10일 휴가를 냈습니다.

 

1. 회음부 방석

회음부 방석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회음부가 많이 아픕니다. 찢고 다시 봉합하는데 아프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내가 병원에서도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하여 저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첫째 날은 자궁과 회음부에서 피가 많이 나서 피를 닦아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병원 지하에 물건 파는 곳이 있다고 하여 마하의 속도로 달려가 회음부 방석(치질 방석)을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처갓집에도 비슷한 방석이 있어서 사용했었지만 코로나 상황이라 밖에 나가서 가져오는게 쉽지 않아 그냥 하나 샀지요.

 

확실히 효과는 좋았습니다. 앉아있을 때 부담이 덜 가서 아내도 침대에 앉아 있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회음부도 빠르게 아무는 곳이라 하여 조금 더 관리해 주니 다행히도 빠른 치유가 되고 있었지요.

 

회음부 방석은 이후 조리원에 들어가서도 계속 앉을 때마다 쓰는 아주 좋은 물건이었습니다.

 

만약 남편분들께서도 임신부터 조리원까지 같이 하신다면 짐을 챙길 때 방석도 꼭 챙겨주세요.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방석이라도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2. 유축기, 젖몸살 마사지 팩

젖몸살 마사지팩

 

조리원에 들어가면 사실 남편분들은 크게 해주실게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내가 매우 바쁘더군요.

 

거의 한두 시간마다 불려가서 직수도 하고 마사지도 받으며 경락도 받고 할게 많았습니다.

 

남편인 저는 방에서만 있다 보니 조금 심심하긴 했습니다.

 

해야 할 것을 찾는다면 너무 많이 있겠지만 이때의 휴식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집으로 온 순간부터는 잠도 못 자며 일 갔다가 와서 계속 아이를 봐야 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건 이후의 일이기에 조리원에서 남편분들은 우선 아내 옆에서 불편한 게 없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고 쉬십시오.

 

제가 조리원에서 아내가 힘들어하였던 건 젖몸살입니다.

 

출산 이후 3일 정도가 되면 젖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3시간마다 직수를 하는데 하루 8번이나 아이가 있는 곳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직수를 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잘 먹으면 또 좋은데 안 먹고 잘 때도 있고 아내도 마찬가지로 조리원 방에서 새벽에 전화가 와도 그냥 자버릴 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제때 직수를 해주지 않으면 젖몸살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정보를 제글을 보고 미리 아셨다면 유축기와 젖몸살 마시지 팩을 챙겨가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아내도 처음 젖이 돌때 가슴이 너무 아파하여 울면서 힘들어하였습니다.

 

또 저와 같은 스윗 가이는 힘들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다시 한 번 지하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마트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없는 게 없더군요.

 

바로 마사지 팩을 샀습니다. 아파하는 그녀에게 따뜻한 마사지 팩을 올려주니 조금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급하게 당근을 이용하여 유축기를 구매하였고 며칠 힘들었던 것을 보상하듯 새벽에는 방에서 유축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축기는 보건소에서도 대여를 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지역 보건소에서는 예약을 하면 대기 순서에 맞춰 대여 해준다고 하니 미리 보건소에 문의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선풍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리원은 덥습니다. 산모의 몸이 매우 좋지 않기에 조리원은 항상 27도 정도를 유지합니다.

 

제가 조리원에 있을 당시에는 코로나로 모자동실을 하게 되면 조리원 퇴소할 때까지 같이 있어야 한다고 하여 두려움에 모자동실은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자동실은 모르지만 제가 아내와 함께 썼던 방은 더웠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성인 젊은 남자들은 열이 많아 조리원에 오래 있으면 땀을 너무 흘려서 힘들 수 있습니다.

 

평소 찜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나쁘지 않아 하시겠지만 저는 제 개인적으로 더운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한 미니 선풍기를 계속 틀었으며 아내가 없을 때는 방문, 창문 다 열어두고 생활했습니다.

 

만약 저와 같이 더운 것을 못 견디시는 분들은 최대한 시원하게 생활할 수 있는 물건들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조리원 생활과 장모님 집에서 생활(약 2주) 이후 5kg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단지 더운 곳에 있던 것 만으로도 빠지더군요.

 

마치며

 

저에게 조리원 생활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득과 실을 따지기에는 어렵지만 득이 더 많았습니다.

 

아내도 저와 함께 지내면서 함께 지내 산 후 우울증 등 예방도 하고 식욕이 없었지만 저와 함께 먹으면서 밥도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남편분들은 평소 즐겨 읽으시는 책 또는 게임기 정도는 챙겨서 가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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